하루에도 한두 번은 꼭 하게 되는 ‘화장실 타임’.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지만, 특히 대변의 색이나 형태는 몸속 소화기 건강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간접적인 지표입니다.왜냐면 음식이 어떻게 소화되고 있는지, 장이 건강한지, 혹은 어딘가에 염증이나 출혈이 있는지 등등, 이 모든 걸 말해주거든요.그래서 "대변볼 때 피가 묻어 나온다"라는 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물론 단순히 치질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대장이나 위 같은 소화기관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바로 이 ‘혈변’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변이란, 우리 몸속을 비추는 건강지표 우리가 먹은 음식은 소화 과정을 거치며 영양소를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들이 장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데요, 이게 바로 '대변'입니다. 그래서 대변은 단순한 배출물이 아니라 음식 찌꺼기, 소화액, 장내 세균 등이 뒤섞인 결과물이기 때문에 우리 몸속의 소화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건강 보고서라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대변의 색, 형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내 몸 어딘가에서 변화가 생겼다"라는 뜻일 수도 있죠.▶ 건강한 변의 색깔정상적인 대변은 보통 황갈색이나 황토색입니다. 이렇게 대변이 황갈색이나 황토색을 띠는 건 담즙이라는 소화액 때문인데요, 담즙은 처음엔 녹색을 띠지만 장 속 세균과 만나면 황토색이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장내 세균 상태나 식습관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