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을 끼고, 양말을 겹겹이 신어도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는 손끝과 발끝. 이렇듯 겨울이 되면 유독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분들이 많죠. 물론 "수족냉증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만약 손이나 발의 색깔이 변하고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손발이 찬 걸 넘어 ‘레이노 증후군’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소 생소한 질환인 레이노 증후군의 특징 및 치료방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족냉증 vs 레이노 증후군 레이노 증후군은 말초 혈관, 그러니까 손끝이나 발끝의 작은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증상으로는 추위나 스트레스 같은 자극이 가해질 때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되면서 피부색이 흰색→파란색→붉은색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고요, 이 과정에서 저림, 통증, 감각 둔화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그래서 일반적인 수족냉증과의 차이점도 분명합니다. 즉, 수족냉증은 주로 체질,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손발이 차게 느껴지는 현상을 말하는 반면 레이노 증후군은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병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단순한 냉증이 아니라, 혈관이 스스로 조절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에는 손끝이 하얗게 질리거나, 붉게 변하면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해요.문제는 이 증후군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다른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레이노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손발 색이 자주 변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