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단 내려갈 때마다 무릎이 시리고 뻐근해 죽겠어.”어르신들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요즘은 40~50대 중반만 돼도 슬슬 관절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하죠.이렇듯 우리 몸의 나이 중에서도 ‘관절 나이’는 특히 정직하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나이 들며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이 바로 퇴행성관절염입니다.이건 쉽게 말해, 무릎 속의 ‘완충재’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생기는 병인데요, 문제는 연골이 한 번 닳기 시작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연골주사’ 치료가 많이 시행되곤 하는데요, 이 연골주사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연골주사의 작용 원리는? 관절 내 뼈의 표면을 덮고 있는 3~5mm 두께의 얇은 조직인 연골은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연골(cartilage) 문제는 이 연골 조직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없고, 손상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손상을 알아채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연골이 심하게 닳아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악화된 뒤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므로 연골주사란 이름 그대로 이러한 연골을 보호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을 관절안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