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다음으로 자주 찾는 약, 바로 진통제입니다. 머리가 지끈하거나, 생리통이 심하거나, 치통이 올 때마다 손이 가는 약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익숙함이 자칫 ‘과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 중 하나인 아나프록스정을 중심으로 진통제의 종류와 올바른 복용법을 알아볼게요. 진통제에도 종류가 있다? 진통제를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전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따라 두 부류로 나뉩니다.▶ 일반의약품 –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 전문의약품 –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한 약 일반의약품에는 우리가 잘 아는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등이 있고, 전문의약품에는 모르핀처럼 강력한 마약성 성분이 들어가는 진통제가 있기도 합니다.또한, 성분에 따라 분류해 보면,▶ 아세트아미노펜계 진통제먼저 ‘타이레놀’로 유명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입니다. 이 성분은 해열과 진통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위장을 덜 자극하기 때문에 유아나 임산부도 복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편이에요. 다만 소염 작용은 없어서 염증보다는 단순 통증 완화에 주로 사용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이제 본격적으로 ‘소염’까지 가능한 계열입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대표적입니다.염증, 열, 통증을 한 번에 잡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위장장애나 심혈관계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부프로펜 – 가장 흔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진통제이부프로펜은 ‘애드빌’, ‘이지엔6’, ‘펜잘’ 등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빠르고 강력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면 위궤양이나 위출혈이 생길 수 있고, 고용량 복용 시에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커집니다.또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소변량이 줄거나 부종이 생길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