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몸을 쭉 펴거나, 차가운 바람을 스친 뒤 갑자기 목이나 어깨가 굳어버린 적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고개가 돌아가지 않거나, 하루 종일 어깨가 찌릿찌릿하게 아파서 일상 자체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많죠. 실제로 성인의 대부분이 인생에서 한 번쯤은 이러한 경험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갑작스럽게 근육이 뭉치고 움직임이 제한될 때 자연스럽게 “담 걸렸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담 걸렸다'라고 할 때 '담'의 정확한 의미, 담에 걸리는 원인, 그리고 이렇게 담에 걸렸을 때 약국에서 구입해서 복용이 가능한 약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담'의 정확한 뜻과 의미는? 사실 의학 용어를 찾아보면 ‘담’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대신 근막통증 증후군처럼 근육이 과하게 긴장해 통증이 생기는 여러 상태를 설명할 때 비슷한 개념이 등장하죠. 즉, “담 걸렸다”는 특정 병명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표현에 가깝습니다.한의학에서는 이와 비슷한 개념을 ‘담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우리 몸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 근육 쪽에 뭉치고 풀리지 않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서양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근육과 근막이 긴장해 통증 신호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근육 주변이 딱딱하고 덩어리처럼 느껴진다는 표현은 예전부터 있었고 지금 우리가 말하는 ‘담이 들었다’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담은 왜 걸리게 될까요?담을 유발하는 핵심은 근육이 과하게 수축해 혈관과 신경이 눌리는 상황입니다. 마치 근육을 꽉 짜듯이 힘을 주면 내부 구조가 압박되면서 통증 신호가 전달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목, 어깨, 허리를 움직일 때 유연성이 떨어지고 돌아가는 범위도 좁아집니다.그런데 이런 과도한 근육 수축이 생기는 원인은 외상, 약물 영향, 유전적 요인, 두통 등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상 속 자세나 반복되는 동작이 가장 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