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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 사이에 굴러들어 온 역대급 천재, 웹툰 남궁세가 천재 외손자

착한 사람들 사이에 굴러들어 온 역대급 천재, 웹툰 남궁세가 천재 외손자

네이버 블로그 · 2025년 3월 28일

웹툰 남궁세가 천재 외손자 착한 사람들 사이에 난데없이 불세출의 천재가 나타났습니다. 이게 화산귀환 이후로 무언가 이미지가 고착되어버린 느낌이 있어요. 구파일방 중 화산은 옳고 나머지는 다 좀 문제가 있는 단체랄까.. 남궁세가 역시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왠지 나빠야 하고 음모가 도사리고 있고 뒤통수 칠 것 같은 그런 소인배들의 집단이어야만 하는 느낌인데, 웹툰 남궁세가 천재 외손자에서의 남궁가는 굉장히 착합니다.보는 내내 무언가 좀 나빠야 하는데...이게 맞나? 얘들 못된 놈들인데 지금 선한척 통수 치려고 하는거지? 이런 느낌이 떠나질 않아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착합니다. 정말 선한 남궁가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다 착합니다.그래요. 이런 착한 사람들도 있어야 합니다. 너무 복잡한 감정선만 접하다보니 이런게 의외로 볼만하네요. 담백하고 선하고 순수합니다.남궁세가 천재 외손자는 비극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남궁세가의 피를 이어 받은 외손자 신하현은 어머니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으로부터 도망치지만 결국 어머니는 아들 하현이 도망갈 시간을 벌기 위해 적들과 싸우게 되고 끝내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렇게 하현은 홀로 남아 어머니의 본가인 남궁세가로 적들의 눈을 피해 돌아가게 되는데요.도착하면서 세가의 무공을 배우게 되고, 곧 사람들은 알게 됩니다. 주인공 하현이 역대급 재능을 가진 말도 안되는 천재라는 것을. 무엇이든 한 번 보면 바로 진의를 깨닫게 되고, 따라하게 되며, 거기서 한 발 더 나가버리거든요. 생숙생이라던가요. 말그대로 대종사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미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거죠.근데 굉장히 착합니다. 도인 보다는 어디 성자에 가까울 정도로 해맑고 옳곧으며 단단합니다. 주인공의 그런 능력을 시기할 법도 한데 세가를 이루고 있는 등장 인물 그 누구도 질투 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냥 주인공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선한 영향력 가운데에 무지막지하게 성장해버리게 되죠.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매콤한 맛은 없지만, 한 편 한 편이 즐거웠고 다음 편이 기대되는 그런 무협이랄까요. 이야기의 구성도 명료하고 선악 조차 명확합니다. 고민할 것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즘 매우 보기 드문 작품이라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때론, 이런 무협도 필요합니다. 도파민에 쩔은 당신의 뇌를 정화시켜 줄 순수 그 자체, 웹툰 남궁세가 천재 외손자로 디톡스 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