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할배무사와 지존소녀 아직까지 이걸 안 본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소설이고 웹툰이고 몇번을 봤지만, 역시 이 작품은 웹툰이 좋아요. 소설도 재밌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소설에 비해 웹툰이 잘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원작의 소설을 보고 웹툰을 볼 때면 솔직히 기대를 충족시키기보단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그런 면에서 보면 웹툰 할배무사와 지존손녀는 정말 소설, 웹툰 양쪽에서 다 날아다니는 것 같네요. 웹툰은 뭐...보고 있으면 단 하나의 단점도 없을 만큼 잘 빠졌습니다. 흔하지 않은 스토리도 좋고, 작화나 캐릭터 모두 좋거든요. 사실 내용 자체는 굉장히 무겁습니다.어느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에게 가족을 모두 잃게 된 비극을 겪게 된 유진산, 행복하던 집은 피웅덩이 가득한 지옥이 되었고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차에 어디선가 아기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 유진산의 며느리는 항아리에 아기를 숨기는데까진 성공했지만, 자신의 목숨을 지키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죽었다 생각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찰나에 유진산에겐 삶을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생겨버린거죠.복수 그리고 손녀딸의 생존. 이 둘을 위해 유진산은 살아갑니다. 정파에서 태어났지만 살수들을 피해 다니다보니 어느새 사파의 중심으로 뛰어들게 되었고, 그렇게 전혀 다른 인생이 시작됩니다. 유진산과 손녀 설이의 삶을 보면 참 기구하고 슬프지만, 작품은 시종일관 생동감 넘치고 유쾌합니다. 그러면서 또 신기하게 가볍지는 않고요.웹툰의 제목처럼 손녀딸은 나중에 무림지존이 됩니다. 엄청난 무재를 타고난 체질이었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성장하게 되고 그만큼 많은 인연과 기연을 만나며 그냥 무지막지하게 강해지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이 웹툰을 보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굉장히 부럽습니다. 다시봐도 재밌지만 그래도 처음 볼 때가 가장 신나잖아요. 소설도 그렇고 웹툰도 그렇고 초반엔 무협이라기보단 약간 생존을 위한 설정에 많은 공을 들였고요. 정파는 익숙하지만 사파들의 이름은 낯설고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들기 마련입니다. 기존의 세계관과는 꽤나 다르고 주인공 설이가 활약하기까진 조금은 기다려줘야 하거든요.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기에 기꺼이 동참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무지막지한 속도감, 엄청난 작화 그리고 재밌는 캐릭터에 스토리까지. 이 웹툰을 보지 않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네요.

통쾌한 액션! 엄청난 속도감의 완벽한 무협 웹툰, 할배무사와 지존손녀
네이버 블로그 · 2025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