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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하남자다! 편안한 힐링 판타지, 웹소설 하남자의 탑 공략법

대세는 하남자다! 편안한 힐링 판타지, 웹소설 하남자의 탑 공략법

네이버 블로그 · 2025년 3월 28일

웹소설, 하남자의 탑 공략법 또 한 번 탑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탑의 전성시대. 간혹 의문이 들긴 합니다. 왜 그 많은 것 중 탑일까. 바빌론도 그렇고 절에도 가면 참 많은 탑이 시대마다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의도 역시 다양하고 어떤 탑들은 그것이 어찌하여 만들어졌는지도 아리송한 미지의 구조물도 많죠.웹소설 하남자의 탑 공략법도 그런 아주 흔하디 흔한 탑을 소재로 일어나는 더 흔하디 흔한 헌터에 대한 얘기입니다. 재밌는건 이 헌터는 일신의 능력 자체는 별게 없고 심지어 굉장히 소심합니다. 상남자들이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시대에 하남자로서 누군가를 따르기 보단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고요. 아주 현명합니다. 왜 누군가를 따를려고 하고 롤 모델이 있어야 할까요. 그저 스스로 원하는대로 살면 되는 것을.주인공은 그렇게 헌터이지만, 매우 부끄럼이 많고 소심하며 눈에 띄지 않는 자기의 방식대로 탑을 오르게 되는데요. 이 방식이 굉장히 참신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소환 특성이 있거든요. 작가 꾸찌꾸찌는 주인공에게 소환 특성을 부여함으로써 모든 개연성과 다양성을 확보해버렸습니다. 보다보면 아니 이 타이밍에 이런 인물이 소환된다고? 라는 의문을 자아내다가도 나중엔 또 그 특성을 써먹을 수 있는 에피소드로 잘 버무려주거든요.보통 이런 소환으로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비중이나 성격을 살리기 어려운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참 신기하게도 한명 한명의 특성을 매우 잘 살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고, 하남자인 주인공을 생존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환인들을 보면 한편으론 참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이야기, 소환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탑과 그 이면의 비밀들. 정말 흔한 탑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쓰는건 참 대단한 능력이겠죠. 어찌보면 시끌시끌한 성인들의 유치원 같은 느낌도 들어요. 보다보면 참 흐뭇하고 즐겁습니다. 처절한 생존의 현장이 이렇게도 즐겁고 안전해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괜찮습니다. 아주 괜찮아요.초대형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처럼 시종일관 편안하고 안락합니다. 그래요. 이런 소설도 있어야죠. 힐링 여행을 위한 특급 판타지 하남자의 탑 공략법, 하남자와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