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시간이 갈수록 강한 나라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요즘 참 일상이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 명징한 상황에 대해서 이토록 오래동안 시간을 끌고 있고 그덕에 이렇게 마음 졸이게 되는 사람들이 저 하나가 아니란 점이, 그리고 그로 인해 소모되고 있는 나라의 동력들이 너무도 정말 너무도 안타깝습니다.왜, 세상을 단순하게 살지 않을까요. 우리는 배웁니다.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소명정신이든 정명정신이든 그런걸 가지고 살라고 학교에서, 책에서 수없이 많이 배웠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걸 보고 너무도 징그럽고 경악스럽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좌우의 문제로 몰고 갑니다. 보수요? 세상 어느 보수가 헌정 질서 파괴를 옹호하고 있습니까. 보수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은 법과 질서를 공고히 하고 그러다보니 변화에 있어 미온적인게 보수의 특징인데, 우리나라의 보수는 어디 외계에서 왔나봅니다.핵무기도 만들어드릴까요 같은 웹툰을 보다보면 늘 재밌게 본 후에 이런 아쉬움이 생깁니다. 정말 제대로 된 방향으로 전심전력으로 달리기만 했다면 우리는 얼마나 강해졌을까. 모두가 잘 살고, 나라가 부강해지는걸 왜 이토록 반대할까. 아쉽습니다. 물론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정의가 있겠죠. 모두가 정의여도 문제는 생기는거니까요. 하지만, 묻고싶네요. 여러분의 정의는 안녕하십니까? 웹툰 핵무기도 만들어드릴까요의 주인공은 굉장한 밀덕이었고, 힘든 와중에 많은 성과를 이룬 연구원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시대를 초월할 정도의 비대칭 기술을 얻게 되었지만 내부의 적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손에 자신이 만든 기술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메모리칩을 삼킨 주인공은 과거로 회귀하여 눈을 뜨게 되는데요.밀레투스라는 방산업체의 망나니 아들로 정신을 차리게 된 주인공의 머리 속엔 그동안 연구했던 모든 자료들이 저장된 상태로 부활하게 되었던거죠. 단 몇달만 앞서가도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군사무기계에 외계인이 강림하게 된 셈입니다. 물론 무기개발을 진행하면서 때때마다 많은 시련이 닥치게 되지만, 정말 시원하게 해결하고 쭉쭉 달려나갑니다. 쉽게 말해, 시원합니다. 대체 소설 중 좀 답답한 진행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많지만 핵무기도 만들어드릴까요에선 그런 고구마는 찾아보기 쉽지 않거든요. 그림체도 살짝 독특한 느낌이 들고요. 양키센스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 눈으로 봤을 땐 이해할 수 없는 미적 감각. 그정도까진 아니어도 조금은 양키센스가 묻어있는 그림체라 오히려 작품에 더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밀덕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늘 수요층이 있는 매니악하고 마이너적이지만 또 역설적으로 너무도 대중적인 소재이기도 합니다. 우리 속에 있는 현실의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쏟아볼 수 있다면 잠깐이나마 해소가 되지 않을까해요. 현실의 답답함에 지칠 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히려 답답함만 더 가중되려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그냥 재미로 보시죠. 우리 같이 소설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재미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도 분명하니까요.

회귀한 밀덕은 외계인? 웹툰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네이버 블로그 · 2025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