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정대건 <급류> : 스포 없이 나누는 묵직한 감동
![[서평] 정대건 <급류> : 스포 없이 나누는 묵직한 감동](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NjA0MjlfNjAg/MDAxNzc3NDcxMzk0NDM4.2C_aIjmqCXcyHehfKRlRrZoF1DPIRgOBoyAZSooGHlsg.o8vQihbvb8I2MDgsRD8ZsPa6pASZHY778o4dVnB50SEg.PNG/SE-041910ba-7324-4eef-ac1a-88a0321e4497.png?type=w80_blur)
창밖으로 유난히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이었습니다.빗소리를 듣고 있으니 문득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지면서,현실의 복잡한 일들을 뒤로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고요.그때 제 손에들려 있던 책이 바로 정대건 작가의 소설 <급류>였습니다. 사실 정대건 작가는 소설가이기 이전에 영화 <가리봉>,<투구꽃>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일까요?이 소설은 활자를 읽는다기보다 마치 한 편의 감각적인 영화를 보고있다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요.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쏟아지는 문장들은 한편의 흑백 영화의 프레임처럼제 눈앞에 선명하게 장면이 펼쳐지는듯 했어요.귀를 울리는 거친 물살 소리, 습한 여름의 공기, 그리고 주인공들의 떨리는 눈빛까지...작가 특유의 생생하고 감각적인 묘사는 순식간에 저를 강진 계곡의격정적인 '급류' 속으로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어요. 급류 정대건2022민음사 블로그 글 더보기 정가 : 14,000원판매가 : 12,600원 (온라인 10% 할인가)도서 가격 : 14,000원 🌊 이런 분들이 읽으시면 좋아요!과거의 기억 때문에 오늘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분영화처럼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소설을 찾으시는 분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의 무게를 다루는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 급류 ] 줄거리 (No Spoiler) 두 사람을 집어삼킨 열일곱의 여름소설은 지방 도시 진평의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열일곱 살의 도진과 해일은 각자의 결핍을 안고 서로에게 이끌리며 풋풋하고도 강렬한 첫사랑의 감정을 나눕니다. 하지만 평화롭던 여름날, 계곡에서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이사고는 두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습니다.2. 멈춰버린 시간과 죄책감그날의 사고 이후, 도진과 해일은 서로를 지키지 못했다는 부채감과 세상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 채 각자의 방식으로 도망치듯 작별합니다.해일은 마을을 떠나고, 도진은 그곳에 남겨진 채 시간만 흐를 뿐, 두 사람의 내면은 여전히 그날의 거센 물살 속에 갇혀 성장을 멈춰버립니다.3. 15년 뒤, 다시 마주한 물줄기어느덧 서른두 살이 된 두 사람.각자 서울과 고향에서 서먹한 어른이 되어 살아가던 중, 운명처럼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슴 속에는 그날의 급류가 흐르고 있음을 깨닫죠. 이제 두 사람은 회피해왔던 과거의 진실과 마주하며, 멈춰버린 삶을 다시 흐르게 하기 위한 고통스러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비극의 시작 (도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