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장에서 컵까지의 놀라운 여정매일 하는 로스팅이라, 너무 당연해서 지금은 생각 못 하지만...로스팅을 처음 하던 시절에는 생두가 대체 어디서 와서 어떻게 내 손에 들어오는지...고생할 생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던 때가 있었지요.한 잔의 커피까지의 과정을 알고 나면 커피 맛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커피 한 잔에 담긴 이야기가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된 거죠.커피 생두가 어떻게 우리 곁으로 오는지, 그 험난하면서도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실래요?🌳 1. 커피, 농장에서 태어나다: 재배와 수확모든 커피는 농장에서 시작됩니다.커피나무는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자랑하는데, 그 사이에서 체리처럼 생긴 열매가 맺혀요.이 열매를 우리는 커피 체리라고 부르죠.이 커피 체리 안에 우리가 아는 커피 생두가 두 알씩 들어있어요.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농부들은 수확 시기를 정확히 맞춰야 한답니다. 💡 핵심 포인트커피의 첫걸음은 커피 체리를 수확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이때 체리의 익은 정도가 커피 맛을 좌우하는 첫 번째 열쇠죠! 수확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기계로 한 번에 따는 기계식,다른 하나는 잘 익은 체리만 손으로 하나하나 따는 핸드픽 방식이에요.좋은 품질의 원두는 당연히 후자를 통해 얻게 됩니다.직접 해봤는데, 정말 얼마나 힘든 일인지...로스터로서, 커피 애호가로서, 농장에서 고생하시는 농부님들 감사합니다. 커피 한 잔의 시작은 잘 익은 커피 체리를 수확하는 농부의 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붉은 보석 같은 커피 체리가 풍미 가득한 커피로 변신할 첫걸음입니다. 💧 2. 생두를 꺼내기 위한 여정: 가공 방식수확한 커피 체리에서 껍질과 과육을 벗겨내고안에 있는 생두를 꺼내는 작업을 가공이라고 해요.이 가공 방식에 따라 커피 맛이 정말 달라져요. 📋 주요 커피 가공법 체크리스트✅ 내추럴(Natural) 방식: 커피 체리를 그대로 말려서 생두를 얻습니다. 과일향이 풍부한 커피가 되죠.✅ 워시드(Washed) 방식: 물을 이용해 과육을 벗겨낸 후 건조합니다. 깨끗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에요.✅ 허니(Honey) 방식: 과육을 일부 남긴 채 건조합니다. 내추럴과 워시드의 중간쯤으로, 단맛이 강조됩니다. 보통 에티오피아 원두는 내추럴 방식이 많고,콜롬비아는 워시드 방식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저는 개인적으로 내추럴 방식의 과일 향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수확된 커피 체리들이 뜨거운 햇살 아래서 건조되는 모습. 이 과정에서 체리의 과육이 발효되며 커피의 독특한 맛과 향이 만들어집니다. 🔥 3. 마법의 변신: 로스팅과 향미 발현가공된 생두는 초록색 그대로는 아무 맛도 나지 않아요.우리가 아는 그 향과 맛은 바로 로스팅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생겨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