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우리 집 막내가 될 운명이 아니었구나... 병원 입원장에서 네뷸라이저 치료 중 밤송이가 아프다 펜션 사장님께 진돗개 강아지가 태어났다고 연락이 온 지금.강아지 입양을 위한 기본 준비물만 챙기고 강아지를 데리러 가면 될 상황이지만저희는 새 집으로 이사 온 지 두 달이 채 안 된 시점이었습니다.고양이는 영역 동물로써 이사 등 거주 환경이 바뀌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밤송이와 밤톨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쓰고 케어했지만첫째 밤송이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넥 카라가 영 마음에 안 드시나 보다 원래 둘째 밤톨이보다 밤송이가 더 용감하고 호기심이 많고 탐험하려는 본능이 강해서 적응이 잘 할 거라 믿었고기대만큼 이사 직후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뽈뽈뽈 거리며 아빠와 엄마를 따라다니던 밤송이가어느 날 이상하게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걱정되는 마음에 미리 알아둔 근처 24시 동물 병원으로 향했고,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염증수치가 굉장히 높다는 소견을 받아일주일 넘는 기간의 입원 치료를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안녕 나의 첫 강아지가 될 뻔한 진돗개야 이렇게 아픈데 무슨 강아지냐 강아지는 아빠가 잘못했다 가뜩이나 이사로 예민한 밤톨이와 아프기까지 한 밤송이를 보고 있으니도저히 이번에는 강아지를 데려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펜션에서 봤던 진돗개 부부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강원도로 달려가서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었지만저희 집은 일단 첫째와 둘째가 우선이었기에, 고양이들의 건강 케어가 더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펜션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데려올 수 없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드렸고사장님께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배려해 주셨습니다. 많이 우울해 보이는 유밤송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곧 세 살이 되어가는 밤송이 밤톨이를 위해 빠른 기간 내에 강아지를 데려오지 못한다면더 이상 우리 집에는 강아지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이미 내린 상태였는데요.비교적 쉽게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었던 강원도 펜션 진돗개 부부의 강아지를 데려올 수 없게 되어서밤송이가 건강 회복을 한 이후 어떤 방법으로 다른 강아지를 데려와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