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두 마리가 남아있다는데... 어떡할까? 와글와글 갓 태어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강아지들 아직 입양 안 간 강아지가 남아있다고? 저는 당연히 이미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강아지들 분양이 끝났을 거라 생각했고별 기대 없이 문의 남긴 댓글에 놀랍게도 두 녀석이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고는저녁도 먹다 말고 밤식이 엄마와 상의를 시작했습니다.지금 두 마리가 남아있다는데, 언제 집을 찾아서 입양 갈지도 모르고이번에 우리가 강아지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평생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아직 눈도 못 뜬 밤식이 문의드렸던 켄넬의 위치를 여쭤보니 강원도라고 하셨고아기들은 제주도에서 모견과 함께 있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마침 저희는 다음 주에 진돗개 부부가 있는 펜션으로 휴가를 갈 예정이었으니따로 시간을 빼서 강원도까지 먼걸음 할 필요도 없겠다가는 길이기도 하니 직접 켄넬 관계자분을 만나 뵙고 면담 후 입양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데려오시기로 하셨다면서요!! 저기 검정 목줄을 하고 있는 아기 밤식이 휴가 일정에 맞춰 켄넬 방문 예약을 잡고 다음날 저희는 다시 애견카페에 방문했습니다.'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데려오신다면서요!?!'저희를 알아보신 사장님들께서 기쁜 표정과 함께 여쭤보셨습니다.사실 당시 저희의 속마음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어... 일단 데려오긴 할 것 같긴 한데, 아직 분양비도 입금 안 했고 켄넬만 가보는 건데 가서 마음이 바뀌면 어쩌지...?' 앞도 안보이는게 어디 가려고! 사장님들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입양 결정을 축하하신다며...이런저런 준비해야 할 것들과 어떤 브랜드의 어떤 상품이 좋은지 열심히 추천해 주셨고저희는 검색도 하고 캡처도 하고 메모도 하고... 새로운 강아지를 맞이할 준비를 나름 이때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정말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은 다시 여쭤보기도 하고궁금했던 부분들도 조언을 받고 켄넬 방문해서 확인해야 할 것들 등 여러 꿀팁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는데요.지금 생각해도 저희가 이 애견카페에 방문하지 않았다면 아직까지도 강아지는 꿈의 반려동물이 아니었을까...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장님들 (이 애견카페에 대한 리뷰는 차차 나중에 정성스럽게 써볼게요)그때는 몰랐지 우리가 이렇게 애견카페 지박령이 될 줄은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켄넬을 방문하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