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의 이유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순간, 인연은 물속에서 시작된다. 사랑은 공기처럼, 두근거림의 이유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순간, 인연은 물속에서 시작됩니다. 1. 바다보다 깊은 ‘나는솔로’의 마음요즘 통계에 따르면, 직장인 3명 중 1명은 “취미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나는솔로’를 보며 그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저런 진심 어린 만남, 나에게도 가능할까?”그런데 의외로 그 ‘진심’을 바다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은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누군가와 같은 공기를 나누고, 서로의 숨을 믿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나는솔로 14기 영수’, ‘28기 영호’처럼 안정된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그리고 의사, 교사, 공무원, 대기업 직장인, 자영업자 등자신의 시간을 계획적으로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다이빙을 즐깁니다.이들은 단순히 휴가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삶의 리듬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 과정 속에 있죠.결국, 사랑은 ‘조건’보다 ‘호흡’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그리고 다이빙은 그 호흡을 함께 맞춰보는 연습이에요. 프리다이빙은 누군가와 같은 공기를 나누고, 서로의 숨을 믿는 스포츠입니다. 2. 두근거림은 사랑일까, 숨이 차서일까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잘못된 각성의 오해(Misattribution of Arousal)’**라고 부릅니다.1974년, 캐나다 심리학자 도널드 더튼과 아서 애런은 유명한 ‘출렁다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불안정한 다리 위에서 여성을 만난 남성들이단단한 다리 위에서 만난 남성보다 그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꼈던 이유,그건 가슴이 뛰는 이유를 혼동했기 때문이었죠.즉, 심장의 두근거림을 ‘사랑 때문’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이 원리를 프리다이빙에 대입하면 정말 흥미롭습니다.물속에서 심박수는 느려지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급격히 뛰는 심장과 함께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이 분출됩니다.그때 옆에 있는 버디(동반 다이버)를 보면자연스럽게 “이 설렘이 그 사람 때문인가?”라고 느끼게 되죠.프리다이빙이 사랑의 감정을 자극하는 이유입니다. 두근거림은 사랑일까,숨이 차서일까 3. 사랑의 호흡, 버디의 신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