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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디자인 책

디자인의 디자인 책

네이버 블로그 · 2025년 5월 9일

디자인의 디자인 / 하라 켄야 책상 위에 가볍게 턱을 괴어보는 것만으로 세계가 다르게 보인다.사물을 보고 느끼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 수 없이 많은 보고 느끼는 방법을 일상의 물건이나커뮤니케이션에 의식적으로 반영해가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 머리말 中 디자인은 오히려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생활 속에서 새로운 의문을 발견해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 있어야 환경이다. 그것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시선 저편에 테크놀로지의 미래나 디자인의 미래가 있다. 그것들이 서서히 교차하는 부근에서 모더니즘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38p물론 전 세계의 화장지를 모두 다 사각형으로 만들자고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 '사각형 화장지'가 보여주는 '비평성'에 주목하길 바라는 것이다. 디자인은 생활이라는 관점에 기초한 문명 비평이기도 하다. 이것은 어제오늘 시작된 일이 아니다. 디자인이라는 사고방식과 디자인을 느끼는 방식은 그 발생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비평적인 것이다. 화장지를 감는 둥근 종이 심과 사각형 종이 심, 그 차이 속에서 디자인의 가진 비평성의 리얼리티를 느끼기를 기대한다. 48p 눈과 얼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소재 중앙에 짙은 빨간색 성화를 새겨 넣었다. 광택이 나는 붉은 불꽃이 푹신푹신한 눈의 중앙에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82p우리는 그런 디자인의 위력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방법에 세련미를 더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가능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의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단순히 제품의 성공과 실패, 메시지 전달력이 아니라 그러한 끊임없는 노력이 반복되고 축적되어 얻는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140p 욕망의 에듀케이션감각이 뒤떨어진 나라에서 정밀한 마케팅을 한다면 감각적으로 뒤떨어진 상품이 만들어지지만 그 나라에서는 잘 팔린다. 감각이 좋은 나라에서 정밀한 마케팅을 하면 감각적으로 뛰어난 상품이 만들어지고 그 나라에서도 잘 팔린다. 150p지금까지는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하면 포스터를 만들거나 마크를 디자인하거나 하는 직업적 재능만을 생각해왔다. 그러나 본래 디자이너는 그와 같은 단순한 역할의 직능이 아니다. 오늘날 미디어의 다양화, 정보의 양과 속도의 증가에 따라 디자이너가 일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2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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