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가니탕을 참 좋아했다. 탱글탱글한 식감을 좋아해서 설렁탕집 가면 비싸지만 도가니를 먹었었다. 요새는 도가니 보다는 스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솔직히 스지가 뭔지는 모르지만 도가니랑 비슷한 식감이라 그냥 좋았다.그러던 어느날 스지를 직접 삶아보기로 했다. 그렇다면 스지는 무엇이며, 도가니와 다른점이 무엇인가? 결론은 식감은 비슷하지만 부위가 달랐다. 스지는 소의 사태살에 붙어 있는 힘줄. 소의 힘줄과 주위의 근육부위를 의미하는 '힘줄 근(筋 )'의 일본식 발음. 쫀득쫀득한 콜라겐 덩어리로 도가니와 비슷한 맛을 내며 곰탕이나 도가니탕에 넣어 함께 끓인다. 3시간 이상 삶아주는게 좋다.도가니는 소의 허벅지와 발목 사이 무릎의 연골 주변을 감싸는 부위로 뒷다리에서만 나온다. 스지삶는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