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0년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히틀러 “가짜 전쟁”의 끝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프랑스와 영국은 즉각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이후 수개월 동안 서부전선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이를 가짜전쟁(Phoney War) 이라고 부른다. 마지노선 뒤에 웅크린 프랑스군은 공격에 나서지 않았고, 독일도 전열을 재정비하며 조용히 다음 수를 준비했다. 프랑스를 무너뜨린 ‘마놀 Plan’의 변형1940년 5월 10일, 독일은 전격적으로 서부전선을 열었다. 이는 단순한 정면 돌격이 아닌, 프랑스의 마지노선이라는 거대한 방어벽을 무의미하게 만든 전략의 승리였다.독일은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먼저 침공함으로써 연합군의 시선을 북쪽으로 유도했다.그 사이, 주력 기갑부대는 아르덴 숲을 통과해 마지노선이 끝나는 약점을 파고들었다.이는 기존 프랑스의 예상과 정반대의 접근이었다. 아르덴은 "전차가 통과할 수 없는 지역"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1940년 프랑스 침공 경로 마지노선은 무너진 것이 아니다 – 무시당한 것이다많은 이들이 오해하듯, 독일이 마지노선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 그냥 우회한 것이다. 마지노선 자체는 견고했지만, 독일군은 굳이 정면 충돌하지 않고 측면과 후방에서 프랑스를 무너뜨렸다.결과적으로:6주 만에 프랑스는 항복했다.영국군은 덩케르크에서 대탈출을 감행했다. 약 33만 명이 퇴각에 성공했지만, 무기는 대부분 버리고 떠났다.파리는 전투 없이 함락되었고, 비시 프랑스 체제가 수립되며, 프랑스는 사실상 분단되었다. 블리츠크리크(전격전)의 진화프랑스 침공에서 드러난 독일군의 강점은 다음과 같다:육군과 공군의 협업: 전차와 슈투카 급강하 폭격기의 연계는 상대에게 공포를 안겼다.속도와 기만: 정보의 속도, 의외의 경로 선택이 방어를 무력화시켰다.무선 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명령 전달이 당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는 기동력을 보장했다. 이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프랑스가 불과 6주 만에 무너진 것은 당시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수년간 버틴 전선이 이제는 몇 주 만에 사라진 것이다.이는 독일이 유럽 대륙에서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춘 패권국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고, 영국은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