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치권에서 ‘주 4일 근무제’가 주요 대선 공약으로 부상하면서, 다시 한 번 근로시간 제도의 대전환이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 4.5일제를, 더불어민주당은 주 4일제를 각각 제안하며 근로시간의 유연화 또는 단축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주 4일 근무제 도입, 시행 가능성, 공무원 적용 여부, 장단점, 그리고 가장 궁금해하시는 월급 변화에 대해 조목조목 살펴보겠습니다. 1. 주 4일 근무제 도입, 어디까지 왔나?주 4일 근무제는 과거 일부 IT기업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제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도입 논의에 불을 지피면서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 공약: 주 4.5일 근무제(월~목 9시간 근무, 금요일은 4시간 근무 → 총 근로시간 동일)- 더불어민주당 공약: 주 4일 근무제(실질적인 근로시간 단축, 월~목 8시간 근무 중심)양당 모두 워라밸 향상과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내세우지만,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국민의힘은 유연근무제를, 민주당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끌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기업 현장에서도 아래와 같이 변화를 실험하고 있습니다.1. 카카오 : 주 4.5일제 금요일 오전만 근무2.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 주 4일제 월~목 근무, 금요일 휴무3. SK 일부팀 : 시범적 주 4일제 부서 자율 운영4. 우아한형제들 : 자율 근무제 주 단위로 조율이처럼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연한 근무제도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IT, 콘텐츠,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빠르게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2. 주 4일 근무제 시행, 현실 가능성은?실제로 한국에서 주 4일제를 전면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법은 주 40시간,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에 이를 바꾸려면 국회의 입법 절차가 뒤따라야 합니다.하지만 법 개정 이전에도 시범사업 및 자율도입 형태로는 충분히 시행이 가능하며, 경기도는 2025년 4.5일제 시범사업을 위한 기업 참여를 모집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현행 제도 내에서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제도 확산의 문은 열린 상태입니다. 그러나 업종에 따라 적용 가능성은 다릅니다.- 시행이 쉬운 업종: IT, 마케팅, 콘텐츠, 프리랜서 산업- 시행이 어려운 업종: 제조업, 병원, 유통, 서비스업예를 들어 교대근무가 필요한 병원이나 유통점, 외식 서비스 업계의 경우 인력 공백 문제가 커지므로 완전한 주 4일제 시행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3. 주 4일 근무제 공무원도 적용될까?현재 공무원에게는 ‘주 5일제’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 4일제가 도입될 경우 공무원도 해당될까요?아직까지 명확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실제 울산 중구청은 금요일 오후 근무를 면제하는 4.5일제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부터 먼저 시범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정부 부처 내에서도 공무원의 주 4일제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법 개정 또는 행정 지침이 내려지면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