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풍경 속에 녹아든 나 자신을 사진으로 담는 일이다. 특히 융프라우 지역의 핵심 여행지인 그린델발트(Grindelwald) 는 카메라 셔터만 눌러도 엽서 같은 사진이 나오는 마법 같은 곳이다. 오늘은 직접 걸어보며 발견한, 그리고 많은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그린델발트 스냅 포토스팟을 소개해 보려 한다. 벨베델 호텔에서 시작하는 오솔길 산책로 그린델발트 마을의 고급 호텔 중 하나인 벨베데레 호텔(Hotel Belvedere Grindelwald) 은 한국사람들에게 이미 신혼여행 호텔, 스위스 온천 휴양으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우연히 걸어가게 된 호텔 앞에서 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이 사진 명소로 손색 없었다. 그린델발트역에서 출발하는 걸 기준으로 주유소를 지나 노란색 이정표(멘리헨, 그린델발트 그룬드역)이 보이는 오솔길이 있다. 이 곳으로 내려가면 포토스팟 시작이다. 오솔길 시작지점에서 클라이네샤이덱과 그린델발트 역을 오가는 산악열차가 중간중간 왔다갔다 하니 이 열차와 목가적인 분위기의 그린델발트 마을을 배경으로도 사진을 남길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