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발트해 연안의 휴양지 소포트(Sopot) 는 여름이면 유럽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바닷가 도시다. 그중에서도 Monte Cassino 거리는 소포트 여행의 중심이자, 수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선 활기찬 거리다. 그 거리 한가운데에서 유독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Sliwka w Kompot이라는 레스토랑이었다. 이름이 독특해서 처음엔 “무슨 뜻이지?” 싶었는데, 폴란드어로 ‘콤포트(과일절임)’ 속 자두’ 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름부터 폴란드스러운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śliwka w kompot 폴란드 특유의 감성 넘치는 실내 인테리어 실내는 나무와 식물로 꾸며져 있어 따뜻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이었다. 벽면은 벽돌 그대로의 질감을 살렸고, 조명은 따뜻한 톤이라 낮에도 약간의 빈티지 감성이 느껴진다. 엔티크한 폴란드의 가게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었다. 너무 예쁜 실내와 분위기라서 실내에서 식사를 즐길까 고민을 했었다.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해서 여행 중 여유롭게 식사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테라스석에서는 거리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데, 소포트 메인 거리의 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우리는 테라스석에 앉기로 했다. 이 가게에서 직접 만든 가게 이름의 뜻 그대로인 자두 맥주를 시그니처로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게 명물이라는 걸 나중에 알아서 못마시고 후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