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폴란드 북부 도시 그단스크(Gdańsk) 에서 발견한로컬 감성의 숨은 카페 “1505 kawiarnia” 를 소개해본다. 그단스크는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로,유럽 특유의 중세 분위기와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감성적인 거리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하지만 그 속에서도 ‘진짜 현지 감성’을 느끼기란 쉽지 않은데 이 카페는 그런 의미에서, 그단스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로컬 찐 감성’ 그 자체였다. 드우가 거리에서 살짝 벗어난 골목 안쪽에 있어 여유로운 까페 1505 kawiarnia는 그단스크 구시가지(Old Town)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대성당 앞 드우가 거리의 화려한 거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대성당 뒷길 골목길에서 찾을 수 있다. 현지 사람들이 출근 전 들렀다 가는 조용한 동네 카페 같은 느낌이다. 간판도 소박하다.크게 눈에 띄는 간판 대신, 작은 흰색 글씨로 “1505 kawiarnia”라고 쓰여 있다. 처음엔 지나칠 뻔했는데, 안쪽에서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커피 향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로스팅된 원두 냄새가 가득 퍼지며, 작은 매장 안을 감싸는 조명이 따뜻하게 비춰졌다. 그 순간, “아… 여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친절한 사장님이 만든 따뜻한 공간 문을 열자마자 “Dzień dobry! (좋은 하루예요!)”라고 밝게 인사해주는 사장님. 그분의 미소만 봐도 여기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쑥쓰럼이 많으셨지만 친절함이 베어 있어서 더 로컬 감성이 느껴졌다. 보통 유럽의 작은 카페에서는 그냥 주문 받고 끝인 경우가 많지만, 여기는 마치 단골 카페에 온 것처럼 사장님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줬다. 우리가 서로의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친절하게 다가와서 자기가 둘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