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Warszawa) 는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음악과 예술로 다시 일어선 도시다. 그 중심에는 폴란드의 영혼이라 불리는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 이 있다. 오늘은 그 쇼팽의 심장이 안치된 장소, 바로 성 십자가 교회(Holy Cross Church) 를 소개한다. 성 십자가 교회 가는 법 성 십자가 교회는 바르샤바 중심가 크라쿠프스키에 프제드미에시치 거리(Krakowskie Przedmieście) 에 자리하고 있다. 이 거리는 왕궁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Royal Route) 에 포함된 곳으로, 바르샤바의 가장 아름답고 역사적인 산책로 중 하나다. 바르샤바 올드타운과 왕궁을 감상한 후에 10분여를 왕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르샤바대학과 그 맞은 편에 성 십자가 교회가 나타난다. 근처에는 코페르니쿠스 동상과 바르샤바 대학교 캠퍼스, 그리고 쇼팽의 동상이 새겨진 거리 안내판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건물 외관은 고전적인 바로크 양식으로 웅장하지만, 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오히려 단정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십자가를 짊어진 그리스도 동상 이 동상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예수의 표정은 고통스럽지만 체념이 아닌 결연함과 희생의 의지가 느껴진다.. 그 눈빛은 마치 “끝까지 짊어지겠다”는 폴란드 국민의 정신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