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를 여행하다 보면, 웅장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쉬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융프라우 지역의 중심지인 그린델발트(Grindelwald) 는 알프스의 눈부신 설경과 초록빛 계곡이 어우러져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샬레를 비롯한 여러 호텔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여행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그린델발트 벨베데레 호텔(Hotel Belvedere Grindelwald) 이다. 단순히 숙소로서의 매력이 아니라, 투숙객이 아니어도 일정 시간 이용할 수 있는 스파 & 웰니스 시설 덕분이다. 오늘은 직접 다녀온 벨베데레 호텔 온천 체험기를 소개해 보려 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온천 대부분의 스위스 호텔 스파는 숙박객 전용으로 운영되지만, 벨베데레 호텔은 예외다. 단, 이용 시간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어야 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라면 주로 아침과 저녁 시간에 스파를 이용가능하다, 이 덕분에 그린델발트를 당일치기 또는 다른 숙소에 머물더라도, 잠시 들러 럭셔리 온천 경험을 할 수 있다. 융프라우를 비롯한 다양한 알프스 산봉우리들의 하이킹을 하고난 여행 중 하루쯤은 이런 휴식이 정말 큰 선물이 된다. 인터라켄에서 머물고 있다고 하더라도 30분만에 도착하는 그린델발트에 와서 온천욕하고 가는것도 추천한다. 입장 방법과 이용료 안내 입장은 호텔 리셉션에서 "스파 이용하러 왔다"고 말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간단한 등록 절차 후 락커 키와 수건을 제공받고 탈의실로 들어간다. 수영복은 필수이므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여권이나 신용카드를 디파짓 대신 가져가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 1인당 27프랑으로 약 5만원에 가까운 돈으로,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스위스 물가와 시설 수준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격대다. 무엇보다 그린델발트 마을 한복판에서 알프스 절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