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칠리아 팔레르모에서 보낸 2024년의 마지막날, 그리고 신년카운트 행사를 다녀온 생생 후기를 남겨본다. 팔레르모의 12월 31일 팔레르모의 12월 31일은 좀 특별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온화한 날씨덕에 레스토랑의 테라스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술한잔을 곁들여 왁자지껄하게 대화를 나누며 종종 춤판이 열리기도 했다. 다놀자 여행가도 거리 곳곳의 사진을 남기던 중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춤을 추다가 다놀자여행가를 발견하고서는 자기들의 사진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길거리 곳곳에서는 연말 행사를 앞두고 모임을 가지며 활기찬 무드가 연출되어 다른 유럽과는 남다른 분위기의 도시가 팔레르모였다. 늦은 오후부터 시작되는 폭죽 놀이 해가 약간 뉘엿해지는 4~5시부터 도시 곳곳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해가 가는 마지막을 기념하면서 사람들끼리 폭죽놀이를 즐기는 것이다. 생각보다 그 소음이 커서 처음엔 폭탄이 터지나?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만큼 12월 31일의 분위기는 굉장히 활기차다. 우리는 2024년 마지막 해가 지는 노을을 맞이하러 팔레르모 대성당 루프탑에 있었는데 도시 곳곳에서 폭죽소리가 엄청나게 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