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4월 16일 ~ 23일 작년 4월에 퇴사 후 제일 먼저 했던, 제주도 혼자 여행(혼여)을 기록하기 위해 쓰는 글.원래는 4박 5일 일정이었는데 너무 좋아서 3일을 더 있다가 왔다. 분 단위로 계획하는 계획형인 내 성격에 전혀 맞지 않은(?) 행보였지만 일탈을 한 것 같고, 강박을 깬 것 같아서 더 좋았다. 여행 내내 시간과 '어디 가지?'하는 압박이 전혀 없이 생각나는 대로 돌아다녔는데 그게 그렇게 좋았다. 게다가 원래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비 효율적인 동선까지 좋았다.일주일 제주도 혼여 항공+숙박+렌트 경비 요약항공권(아시아나) - 70,100원숙소 - 213,349원렌트(롯데 렌터카) - 261,800원합계 545,249원3일을 더 있기로 결정하면서 항공권 일정 변경 수수료와 숙소, 렌트 비용이 추가되어 애초 잡았던 비용보다 더 나왔다. (이래서 계획이 없으면 추가 지출이...)참고로 나는 퇴사 후에 나를 위한 선물 식으로 여행을 간 것이었기 때문에 아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래도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금액이 꽤나 크다 오전 11시 공항 도착. 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은 항상 설렌다. 이날은 혼자여서 기분이 묘했다.4박 5일 일정이기 때문에 짐을 많이 챙기지는 않았지만 여행 가방을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가 경계선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무게를 쟀다. 기내 허용 무게인 10 kg에 딱 맞췄다. ㅋㅋㅋ 덤벨로 훈련된 인간 저울아, 그리고 제주도니까 웬만한 여행용품들은 기내 반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수하물로 붙일 생각도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짐 찾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마치 여행 가방 홍보 사진 같지만 아니다.... 여유로운 커피 한 잔 오후 1시 30분 제주도 도착.공항에 도착해서 부지런히 예약한 차를 찾으러 갔다. 한 가지 의문이었던 점은 롯데 렌터카는 메이저 렌트업체인데 왜 이렇게 셔틀 타는 곳을 구석으로 보내놓았는지다. 메이저면 좀 덜 걷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신난 발걸음 롯데 렌터카 제주 오토 하우스 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