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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갑자기 세상이 기울었다 – 이석증 실경험 리뷰

새벽 3시, 갑자기 세상이 기울었다 – 이석증 실경험 리뷰

눈을 감아도 어지러움은 멈추지를 않았다.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살면서 그렇게 고통스러운 멀미는 처음 격어보었다.새벽 3시경, 자려고 누운 순간 갑작스러운 현기증이 밀려왔다.머리를 살짝 돌리는 것조차 불가능했고,메스꺼움과 구토가 동시에 몰려왔다.“이건 아니다.”직감적으로 느꼈져 119를 눌렀고, 나는 곧바로 봉천동 양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새벽 3:30경 구급차에서 계속 구토를 하며 병원으로 가고 있는 모습 1. 이석증으로 실려간 응급실양지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30분쯤이었다.응급실은 조용했지만, 내 몸은 거센 파도에 흔들리는 듯했다.일어서기도 힘들었고,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세상이 휘청거렸다.병원에서는 즉시 혈압, 심전도, 혈액검사,그리고 CT와 MRI까지 전반적인 검사를 진행했다.의료진도 처음에는 뇌졸중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하지만 검사 결과,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는 아니었다.의사의 진단은 짧고 명확했다. “이건 양성 돌발성 위치 현훈(BPPV),즉 흔히 말하는 이석증입니다.” CT와 MRI 검사를 받는 장면 2. 이석증이란?이석증은 귀안의 평형기관에서 생기는 질환이다.우리가 균형을 잡는 데 관여하는 **이석(耳石)**이라는 작은 돌조각이정해진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몸이 움직이지 않아도 **뇌가 ‘움직이고 있다’**고 인식하게 된다.그 결과,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러움과구토, 메스꺼움, 심지어는 공황 증세까지 동반된다.심지어 이석증은 눈을 감아도, 누워 있어도,그대로 증상이 계속된다.이게 일반적인 어지럼증과의 가장 큰 차이다. “이렇게 갑자기 죽는 거구나.”그 순간,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귀의 해부 모형에 이석이 떨어진 위치를 시각화한 의학 일러스트 3. 진단 이후 – 복약과 회복검사 후 진단이 내려지고,진정제, 항구토제, 혈류 개선제 등이 처방됐다.이 약들을 복용한 후에도 하루 이상은 어지러움이 계속됐다.증상이 심했던 그날 이후 하루 종일 누워 있었고,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다시 세상이 돌았다.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석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면서증상이 나아지긴 하지만,경우에 따라 애플리 법(Epley maneuver) 같은이석 정복 운동을 병행하면 더 빠르게 회복되기도 한다. 나 역시 현재 회복 중이며,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내일 신경과 재진이 예약되어 있다. 퇴원 후 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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