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나 입안에 생기는 하얀 반점은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단순한 염증이나 백태로 오해하기 쉽지만,일부는 암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이 반점이 벗겨지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구강 편평상피세포암’과 같은 악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이란?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은 입안 점막을 덮고 있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입술 안쪽, 혀, 잇몸, 볼 점막, 입천장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전체 구강 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흔한 유형이며,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40대 이후에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 암은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으며, 눈에 띄는 변화도 미미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따라서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변화가 지속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이 생긴 혀의 임상사진 주요 원인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은 대부분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장기간의 흡연만성 음주잘 맞지 않는 틀니나 보철물구강 위생 불량만성적인 입안 자극 (혀를 무는 습관 등)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러한 자극이 반복될수록 점막 세포가 변형되어 악성화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흡연과 구강암 발생률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주요 증상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하얗거나 붉은 반점이 사라지지 않음혀 또는 입안 점막이 두껍고 거칠게 변함원인 없이 출혈이 발생입안 통증 또는 이물감혀 움직임의 불편함턱 또는 목의 림프절 비대이 중에서도 **‘통증이 거의 없으면서 지속되는 병변’**은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많은 환자들이 불편함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을 늦게 찾습니다. 혀 백반증과 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을 구분한 일러스트 구강 편평상피세포암과 백반증의 차이혀나 입안에 나타나는 하얀 반점이 항상 암은 아닙니다.많은 경우, ‘백반증(Leukoplakia)’이라 불리는 양성 병변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이 백반증 중 일부가 ‘이형성증’, 즉 암으로 진행되는 전단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따라서 백반증이 생겼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며,병변의 모양, 크기, 지속 기간 등을 바탕으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참고로, 구강 내에 발생하는 백반증 중 약 5~10%는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특히 만성 자극이나 흡연력이 동반되는 경우 그 확률은 더 높아지며, 실제로 구강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일부는 처음에 아무런 통증 없이 하얀 반점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고됩니다. 진단 방법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진단됩니다.육안 진찰루골 요오드 염색 검사병변 부위 조직 검사필요시 CT 또는 MRI조직 검사가 가장 중요한 확진 방법이며, 단순 관찰로는 판별이 어렵습니다.조기 진단 시 치료 범위와 예후가 훨씬 좋아집니다. 병원에서 구강 내시경 검사 중인 한국인 환자 모습 치료 방법초기에는 병변 부위를 외과적으로 절제하거나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암이 진행된 경우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수술이 병행되기도 합니다.재발률이 낮지 않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생활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