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했습니다.빠르고 자극적인 음식,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생활은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특히 대장은 그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대장암은 현재 국내 암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인 질병입니다.그러나 놀랍게도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에 달합니다.이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대장 내시경’입니다.이 글에서는 대장암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용종’에 대한 이해부터대장 내시경이 갖는 의학적 가치, 검사 준비 방법과 검사 후 관리까지꼼꼼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암과 용종의 관계: 조용한 침입자대장암은 대부분 처음엔 작은 ‘용종’에서 시작됩니다.용종은 대장 점막에서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혹 같은 조직입니다.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단순한 결절처럼 보이지만,시간이 지나면 일부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특히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은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대장암의 전단계로 여겨집니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곧 대장암 예방”이라고 강조합니다.대장 내시경은 이 용종을 발견하고,발견 즉시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입니다. 대장 점막에서 시작해 암으로 발전하는 용종의 단계별 변화 일러스트 대장 내시경의 역할: 진단을 넘어 예방까지많은 분들이 내시경은 단순히 확인하는 용도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진단+치료+예방’이라는 3가지 목적을 동시에 수행합니다.내시경 중 용종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으며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도 조기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또한 결과를 통해 본인의 장 상태, 용종의 수와 크기, 위치 등향후 재검진 주기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이처럼 카메라를 넣어보는 검사가 아니라대장암을 막는 가장 강력한 실천 수단입니다.국가건강검진에서도 5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 분변 잠혈검사를 받고,이상 소견이 있으면 내시경을 권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통해 장 점막을 검사 중인 의료진의 모습 언제부터 받아야 할까? 검사 시기와 주기질병관리청과 국내 대형병원에서는 만 45세 이상부터증상이 없더라도 대장 내시경을 권장하고 있습니다.특히 아래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더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가족 중 대장암 이력이 있는 경우이전에 용종을 제거한 경험이 있는 경우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만성 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최근 배변습관 변화나 출혈 증상이 있었던 경우초기 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 5~10년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반면, 용종이 발견되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1~3년 간격으로 보다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50대 70eo 이상과 고위험군의 권장 내시경 주기를 비교한 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