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증의 비밀 드라마 '태풍상사' 13회를 보면서, 한순간의 방심이 얼마나 큰 위기를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고에 발생한 화재, 그 배후에 표현준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의도된 방화였고, 설상가상으로 미선은 그 안에 갇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불길 속에서 피어난 진심 그 위험한 순간, 미선의 머릿속을 스친 생각들은 꽤나 낭만적이었다고 할까요? 수많은 후회 중에서도 '좋아한다'는 고백을 못한 것이 가장 컸다니, 보는 사람마저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기적처럼 살아나 병실에서 태풍을 마주하자마자 뱉은 첫 마디가 바로 '사귀자'였다는 점은, 역시 극적인 순간에는 솔직함이 최고라는 걸 보여줍니다. 이후 경찰 조사와 가족들의 등장으로 병실은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태풍이 미선의 할머니에게 '계속 웃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자, 할머니가 '참지 말고 펑펑 울게도 해줘'라고 맞받아치는 장면은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되네요. 뻔뻔함, 그것이 무기 한편,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표현준을 찾아간 차선택은 오히려 팽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표현준은 '증거 있느냐'며 오히려 차선택을 압박하고, 급기야 차용증을 가져오라며 협박까지 하니, 이들의 관계도 복잡하게 꼬여가는 중입니다.태풍은 간신히 건져낸 박스에서 탄 냄새가 나는 장갑을 발견하고, 조달청 납품 압박에 시달립니다. 3개월이나 걸린다는 이글스의 대답에 태풍상사는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되죠.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퇴원한 미선을 찾아간 태풍의 눈물은 그동안의 고생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