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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키로 뛸 수 있을까

10키로 뛸 수 있을까

네이버 블로그 · 2025년 4월 3일

주에 두 번...여태까지 달린 횟수 다섯 번.....과연 내가 10키로를 달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있다 지금이라도 포기할까 약속한 첫 달리기 인증 후 다음날... 첫째날 기록 대리님: 케이던스가 너무 낮아 케이던스를 더 늘려야 해나: (그게먼데) 아~ 다리를 더 쫙쫙 찢으라고?대리님: 아니 더 총총 뛰어야한다는 말이야 케이던스... 가 뭔디...케이던스는 1분 동안 발이 지면에 닿는 횟수로러닝 적정 케이던스는 170~180이라고 한다나애 케이던스는 123......(난 걷기때문에 더 낮게 나온다고 했다 ㅋ)그래서 좀더 총총 달려보기로 했다두 번째 달리기: 200미터 뛰고 170미터 걷기세 번째 달리기: 한바퀴 뛰고 200미터 걷기이렇게 나름 점차 달리는 거리도 늘려가고 케이던스도 123→138→140으로 늘려가고 있었는데대리님이 달리는 시간이 너무 적단다😑 칭찬 안해주면 안뛰는 수가 있읍니다만??/네 번째 달리기그날은 마가 꼈던 것 같다연습해야 한다는걸 알지만 너무 달리기 싫었다놀러갔다 오느라 달리기 안한지도 일주일 정도 됐었고 그러다보니 더 하기 싫었던거 같다그래도 달리기한다고 주말에 바람막이랑 바지도 샀으니까... 하고 입었는데바지가 허리가 너무 컸다 <이때부터 슬슬 짜증나기 시작한듯입어보고 산건데 그때 너무 급하게 샀었나줄을 조여도 헐렁...일단 갔는데 그날도 역시나 발목이 너무 아팠다그러니까 갑자기 마라톤에 참가 한다고 예상에도 없던 지출은 늘어가는데 바지는 안맞고 발목은 너무 아프고 나의 달리기 실력은 개쓰렉이니까 슬슬 빡치기 시작했다그 와중에 배터리 이슈로 핸드폰도 꺼지고... 그럼 내 운동 기록은? 하...ㅅㅂㅅㅂ 거리면서 달리다가 그날은 그냥 일찍 귀가했다어떻게든 되겠지의 마음으로 마라톤에 참가하게 된건데 이따구의 상태로 달리는게 맞나 싶고다~ 때려치고 싶었다에휴 다 꺼졌으면 씻고 나오니까 마음이 좀 진정이 돼서러닝 발목 통증을 이리저리 검색해봤다그 결과 내가 내린 발목 통증의 이유는힐 스트라이크(발 뒤꿈치로 착지해서 발목에 무리) 때문인 거로 예상이 됐다 (유튜브에 김병곤 박사님이 아주 잘 설명해줬다)그리고 생각보다 러닝이 자세가 매우매우 중요한 운동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그렇게 내가 왜 아픈지 나름 이유도 찾고 날 마라톤에 입문시킨 대리님한테 달리기 하기 싫다고 땡깡도 부리고 하니까 좀 괜찮아졌다대리님이 내 심박수 기록 보더니 자기도 이렇게 뛰면 10분도 못뛴다고 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