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곱버스 ETF, 음의 복리 효과(Volatility Drag)가 장기 보유 계좌를 녹이는 이유

📈 지수가 제자리인데 내 계좌는 왜 손실인가레버리지 ETF와 곱버스(2배 인버스) ETF는 단기 방향성 매매 도구로 설계된 상품입니다. 그런데 실제 투자 현장에서는 이 두 상품을 중장기로 보유하다가 손실을 입고 의아해하는 투자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기초지수가 몇 달에 걸쳐 박스권 횡보 후 결국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는데, 레버리지 ETF 계좌는 오히려 손실을 기록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의 핵심 원인이 바로 음의 복리 효과(Volatility Drag)입니다.레버리지 및 곱버스 ETF에 장기 투자할 때 계좌가 서서히 녹아내리는 구조적 이유를 수학적 원리와 함께 명확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 레버리지 ETF의 구조: '일간 수익률 2배' 추종의 함정 레버리지 ETF가 추종하는 것은 기초지수의 장기 누적 수익률이 아닙니다. 핵심은 매일 일간(Daily) 기준으로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를 복제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모든 문제의 출발점입니다.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가 오늘 5% 상승하면 2배 레버리지 ETF는 +10%, 내일 코스피200이 5%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는 −10%를 기록합니다. 이 규칙은 매일 초기화되며, 어제의 수익률이 오늘의 기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를 '일일 재설정(Daily Reset)' 구조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일일 재설정 구조와 복리 계산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복리 연산에서는 수익률의 양과 음이 대칭적이지 않습니다. 즉, +10%를 얻고 −10%를 잃으면 원금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 구체적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