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 대검 압수수색 이정섭 검사 비밀누설 혐의 강미정 출석 조사 수사기관들이 칼날 서로를 겨누고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대검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서 지난 3월 7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있을 때 검찰에서 즉시 항고하기를 기대하며 관심있게 지켜 본다고 했으나 대검에서는 항고 포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심히 유쾌하지 않은 상황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수처는 대전고검 이정섭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관련하여 대검찰청의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공수처 수사4부 차정현 부장검사가 오늘 2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대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대검 정보통신부 서버에 남아 있는 이 검사의 메신저 파견 내역과 A검사의 범죄 기록 등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검사는 수사 대상이 아닌 사람들의 범죄 전력을 후배 검사 A씨에게 조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 검사가 처남의 요청에 따라 특정인의 범죄 전력을 조회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주민등록법, 청탁금지법, 형사소송법 위반 혐의로 이 검사를 불구속 기소하고, 범죄기록 조회와 관련된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을 공수처로 이관했습니다. 공수처는 관련 사건을 참고하여 검찰 처남의 가족이자 의혹의 제보자인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을 조사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공수처에서 진행하는 첫 수사라서 사건이 지연됐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정섭 검사와 그 배우자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 직전에 사건을 공수처로 이관한 것은 안타깝다"고 답했습니다그녀는 "범죄 발생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는데, 중앙지검이 모든 자료를 받은 것 같지는 않다"며 "필요하다면 받지 못한 자료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공수처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검사가 가사도우미나 골프장 직원의 범죄 전력을 조회하고 알려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