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type=w80_blur)
검찰, 박대성 항소심 사형 구형 순천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혐의 작년 9월 일면식도 없었던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이용한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놀래고 너무나 안타까워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전남 순천의 한 도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한 '묻지마 살인범' 박대성(32)에 대한 항소심에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오늘 3일 오전 광주고법 형사1부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박대성에게는 1심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20년 동안 전자기기를 부착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종신형은 너무 가볍다며 부당하다고 항소했습니다. 검찰은 A4용지 2장 분량의 선고 이유를 법원에 호소하듯 읽으며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진심으로 간절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검찰은 먼저 "국민은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되기 전에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꿈꾼다"며 "판사와 검사가 매일 초과근무를 하고 방대한 사건기록에 빠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학생이 피고인이 모르는 사이에 길에서 칼에 찔려 죽었을 때, 일반 국민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고 분노하고, 네티즌은 피고인이 같은 일을 당해야 한다고 분노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중이 외출할 때 방탄조끼나 방탄조끼를 입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대성은 꽃다운 나이에 꿈도 이루지 못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개인적인 감정을 해소하려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선고받고 10년 넘게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말했습니다.검사는 또 "살인범보다 피해자가 더 고통받는 세상에서 오늘의 행복을 미루고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며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박대성은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유가족은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아픔을 겪었다"며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이제 제가 할 말은 그저 죄송하다는 말뿐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 전남 순천시 조료동에서 길을 걷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18세 여성을 여러 번 찔러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검찰과 마찬가지로 부당한 선고라며 항소했습니다.박대성은 범행 후 여주인이 운영하는 술집과 노래방에 신발도 신지 않고 무기를 휴대한 채 찾아와 추가 살인을 준비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 심각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정보와 머그샷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아버지는 항소심에 "엄중한 처벌을 받아주십시오"라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박대성에 대한 항소심은 5월 1일에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