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 옹벽 붕괴 고가도로 가장교차로 사고 차량 2대 매몰 1명 사망 1. 사고 개요와 발생 경위 어제 16일 저녁 7시 4분경,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높이 약 10m의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 한 대를 완전히 덮쳤으며,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도 흙더미에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 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여 대응하였고, 구조대원 78명과 장비 26대가 동원되었습니다. 그러나 매몰된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사고로 인해 오산 가장교차로는 사고 직후 양방향 통제되었으며, 경찰과 소방, 오산시 당국은 추가 구조 작업과 사고 경위 분석,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사고 직전 해당 구간은 지름 수십 센티미터에 이르는 대형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견되어 일부 차로가 이미 통제 중이었습니다. 포트홀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던 중, 옹벽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포트홀과 옹벽 붕괴와의 연관성 역시 조사 중에 있습니다. 2. 사고 원인과 전문가 진단 오산 옹벽 붕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당일 오산 지역에는 64mm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시간당 39.5mm의 강수량이 관측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거나, 과도한 수분 침투로 옹벽 주변 토사가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 또는 부실 설계, 시공의 문제 외에도 포트홀 발생 이후 구조적 결함이 생겼을 가능성,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강우로 기존 배수시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