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원 감독 구단 공개 비판 아내 SNS 파문 청두 룽청 입장 어제 7월 17일, 중국 축구 슈퍼리그 청두 룽청을 이끌고 있는 서정원 감독이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에 대한 공개적 비판을 가감 없이 쏟아내며 현지 축구계는 물론 국내에까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서정원 감독의 아내까지 자신의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면서, 청두 룽청 구단과 감독 가족 간의 갈등이 공식화되고, 구단의 운영 방식과 내부 인사 문제를 놓고 심각한 파열음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서정원 감독의 공식 입장 및 주장 서정원 감독은 톈진 진먼후와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 경영진에 대한 작심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와서 경기 준비 이야기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며, "6개월 동안 구단의 문제를 인내해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도, 방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감독으로서의 자율성과 직무 수행이 현저히 저해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호소하였습니다.1. 구단이 코치진·의무팀·통역 해고 : 서정원 감독은 겨울 전지훈련 이후 구단이 자신이 직접 선임한 코치진, 의무팀, 통역 등을 해고했고, 새 시즌 시작(3월) 직전에야 코치진과의 재계약이 체결되는 등 코칭스태프의 불안정이 지속되었다고 지적하였습니다.2. 이적 등 팀 운영 불투명 : 선수의 임대, 이적과 같은 중대한 사안이 감독과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감독으로서 팀 구성과 전략에 영향을 주는 핵심 결정에서 배제되고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3. 의사결정권 박탈 : "지금 내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거의 없다"며, 조직 내에서 사실상 팔다리가 잘린 상황에 놓였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4. 자진사임 압박 및 고립 : 서 감독 본인과 아내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구단은 서정원 감독이 중국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빌미로 의도적으로 선수, 경영진과의 의사소통을 막고 고립시켜, 결국 자진사임을 유도하려고 했다는 구체적 불만을 제기했습니다.서정원 감독은 "만약 구단이 나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신속하게 통보해주길 바란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더는 이 상황을 감독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하며 구단 측에는 통렬한 질타를, 팬들에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