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변조반야바라밀경, 佛說徧照般若波羅蜜經

『변조반야바라밀경』요약법신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두루 비추는 광명(光明)과 같은 반야(般若)의 지혜로써, 생사(生死) 고통의 바다를 건너 열반(涅槃)의 피안(彼岸)에 도달하게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 이라고 심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북송(北宋) 때 시호(施護, Dānapāla)가 한역하였으며, 다른 이름으로 『변보반야경』이라고도 한다. 반야바라밀의 지혜를 설한 경전으로 부처님이 욕계의 타화자재천궁(他化自在天宮)에서 설했다고 전한다.화엄스님께서는 이 경전을 깨달음 없이도 아주 쉽게 극락세계에 태어나고 불과를 증득하는 아주 중요한 비로자나부처님의 위대한 경전이라 하였다. 계율을 철저히 지키면서 아미타경과 더불어 불설변조반야바라밀경을 매일 같이 읽고 외우고 듣는다면, 현생에 계신 거룩하신 모든 부처님들의 위대한 불력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 불과를 증하며 밀교의 부처님인 지금강불이 될 것이다. 라고 하셨으며, 결인(結印)을 맺고, 그에 상응하는 다라니를 외우면 호왕(護王) 명왕선신(明王善神)의 수호를 받게 된다고 한다.만약 어떤 중생이 이 「반야바라밀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따라 기뻐하며 듣는다면, 이 사람은 이미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서 온갖 선근(善根)으로 덕(德)의 근본을 심었기 때문이니라.그 사람이 임종할 때에는 마음에 전도(顚倒)를 일으키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님들께서 함께 오셔서 영접하시며, 시방(十方)의 정토(淨土)에 마음대로 왕생(往生)할 것이니라.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한때 세존께서는 모든 여래의 금강삼매지(金剛三昧智)와 모든 여래의 온갖 구족한 가장 훌륭한 보관(寶冠)과 모든 여래의 대자재상응금강지(大自在相應金剛智)를 얻으셨다. 또한 삼계관정(三界灌頂)과 모든 여래의 지인(智印)을 받으시어 모든 중생들이 바라는 소원에 맞추어 가지가지로 변화하는 크게 밝고 평등한 지혜가 원만하여졌다. 3세에 평등한 모든 여래의 금강신어의업(金剛身語意業)에 항상 머물러 계신 위대하신 비로자나부처님께서 모든 여래를 칭찬하셨다.이때 세존께서는 욕계(欲界)의 타화자재천궁(他化自在天宮)에 머물러 계셨는데, 이 궁전은 가지가지 미묘한 빛깔의 대마니보주, 가지가지 진주(眞珠)와 영락(瓔珞), 가지가지 당기[幢]와 번기[[幡]와 보배 일산[寶蓋], 가지가지 보배 방울[寶鈴]이 걸려 있는 등 이와 같은 모든 것을 두루 갖추어 장엄하였다. 또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들도 있었는데, 그 이름은 금강수(金剛手)보살ㆍ관자재(觀自在)보살ㆍ허공장(虛空藏)보살ㆍ금강권(金剛拳)보살ㆍ발동심전법륜(發同心轉法輪)보살ㆍ아아낭헌야(誐誐曩巘惹)보살ㆍ파일체마왕(破一切魔王)보살ㆍ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 등으로 이와같은 68구지(俱胝)의 보살마하살들이 공경하며 주위를 돌았다. 그러자 이들을 위하여 법(法)을 말씀하시니,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며 마지막도 훌륭하여 그 뜻이 깊고 깊었다. 그 말은 훌륭하고 미묘하며 순일하여 잡된 것이 전혀 섞이지 않고 청백(淸白)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 보살일체청정법문(菩薩一切淸淨法門)을 널리 말씀하셨다."만약 모든 유정들이 욕망(慾望)에 대하여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애전(愛纏)에 대하여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모든 행(行)이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자성(自性)을 보아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애요(愛樂)가 청정해지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탐내는 마음이 청정해지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성내는 마음이 청정해지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어리석음이 청정해지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법장(法藏)이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문자(文字)가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의요(意樂)가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관(觀)이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몸이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언어가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뜻이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물질[色]에 대하여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소리[聲]에 대하여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냄새[香]에 대하여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맛[味]에 대하여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요, 느낌[觸]에 대하여 청정하면 이것이 보살이 되는 까닭이니, 무엇 때문인가? 모든 법의 자성이 공(空)하고 청정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자성이 공하고 청정하기 때문이니라."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이 반야바라밀일체청정법문(般若波羅蜜一切淸淨法門)에는 훔(吘)자의 비밀스러운 뜻이 있어 모든 법을 남김없이 거두어들이느니라."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반야바라밀일체청정법문을 어떤 사람이 듣고 받아 지녀 독송(讀誦)하면, 그 사람은 곧 보리도량(菩提道楊)에 들어서 지니고 있던 모든 업장(業障)ㆍ보장(報障)ㆍ번뇌장(煩惱障)ㆍ지옥(地獄)ㆍ악취(惡趣)와 모든 개(蓋)와 전(纏)이 모두 일어나지 않으며, 모든 괴로움과 번뇌가 다 소멸되어 없어지느니라.만약 또 어떤 사람이 날마다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일심으로 사유하면, 그 사람은 형생(現生)에 일체법평등금강삼매(一切法平等金剛三昧)를 얻어 모든 것에 걸림없이 자재하고 애요(愛樂)와 안락을 얻어 보살위(菩薩位)에 들어가 곧 불과(佛果)를 증득할 것이니, 이런까닭으로 이름을 지금강불(持金剛佛)이라고 하느니라."이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어 모든 법행(法行)을 비밀스러운 훔자의문(吘字義門)으로 이끌어 들이셨다.(해설)★섭입비밀훔자의문(攝入祕密吽字義門): 이 모든 법의 실천(法行, dharma-caryā)과 그 결과는 결국 비밀스러운 '훔'자의 의미 관문(義門, artha-mukha)으로 귀결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심화시킨 의미 해석: 이 문단은 반야바라밀 가르침, 특히 '훔'자로 상징되는 그 핵심을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강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강조한다.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듣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사유하는 실천을 통해, 과거의 모든 업장과 현재의 번뇌, 미래의 악취까지도 소멸시키고 현생에서 궁극적인 깨달음(지금강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제시한다. 이는 반야바라밀의 지혜가 지닌 정화(淨化)와 변형(變形)의 힘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며, '훔'이라는 비밀스러운 음절이 그 모든 힘을 함축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이때 변조(遍照)여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반야바라밀경」은 모든 여래께서 적법보리(寂法菩提)를 말씀하신 것이니, 이른바 금강평등(金剛平等)보리ㆍ금강견고의평등(金剛堅固義平等)보리ㆍ일의법견등(一義法堅等)보리ㆍ일체법자성청정(一切法自性淸淨)보리 등이니라. 이 모두가 대보리로서 모든 망상(妄想) 등을 제거하나니,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받아 지녀 독송하고 공경히 공양하면,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