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문, 自警文, 불교입문 초발심(初發心)

자경문, 自警文, 불교입문 초발심(初發心)

총목차 (總目次) 시작하는 말첫째, 고운 옷과 맛난 음식을 결코 받지 마라.둘째, 내 재물을 아끼지 말고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셋째,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몸을 경솔하게 움직이지 마라.넷째, 착한 벗을 가까이 하고 악한 벗을 멀리하라.다섯째, 삼경三庚 외에는 자지 마라.여섯째,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지 마라.일곱째, 재물과 여색을 보거든 바른 생각으로 대하라.여덟째, 세속 사람과 사귀어 남의 미움을 받지마라.아홉째,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마라.열째, 대중과 함께 살면서 마음을 늘 평등하게 하라.(삼경)三庚: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셋째 시각_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이지만, 현재 사찰 일과인 밤 9시부터 새벽3시까지로 이해하는것이 무난하다)시작하는 말주인공아, 내 말 들어라.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문(佛門)에서 도(道)를 얻었는데, 그대는 어찌하여 고통의 세계에서 끝없이 윤회하는가? 그대가 오랜 옛적부터 금생에 이르도록 깨달음을 등지고 번뇌와 짝하여 어리석음에 빠져있기 떄문이다. 그 결과 온갖 악을 지어 삼도(三途)의 고통에 떨어졌고, 갖가지 선을 닦지 않아 사생(四生)의 업 바다(業海)에 잠겼도다.몸이 육적(六賊:여섯가지 도둑)을 따르므로 악취(惡趣)에 떨어지면 고통이 극심하고, 마음이 일승(一乘)을 등지므로 사람으로 태어나도 부처님 나시기 전이나 뒤가 된다. 이제야 다행히 사람의 몸을 얻었으나 마침 부처님 가신 뒤의 말세이니, 아! 애달프다! 이게 누구의 허물인가?그러나 이제라도 그대가 반성해서 애욕을 끊고 출가하여 발우를 지니고 큰 법복을 입었으니 속세를 벗어나는 지름길을 밟아 번뇌 없는 묘법을 배운다면, 용이 물을 얻은 듯하고 범이 산을 의지하는 듯하리니, 그 뛰어난 묘리는 말로 다 할 수 없다.사람에게는 예와 지금이 있으나 법에는 멀고 가까움이 없고, 사람에게는 어리석고 슬기로움이 있으나 도(道)에는 성하고 쇠함이 없나니, 비록 부처님 당시에 살았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으며, 아무리 말세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행한다면 무슨 걱정이 있으랴? 그래서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훌륭한 의사와 같아 병을 알고 약을 주지만 먹거나 먹지 않는 것은 의사의 허물이 아니다. 나는 또 친절한 길잡이와 같아 바른 길로 사람들을 인도하지만 듣고도 가지 않는 것은 길잡이의 잘못이 아니다. 자기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법이 모두 갖추어져 있으니, 내가 오래 살더라도 더 이익될 게 없느니라. 이제부터 내 제자들이 이 법을 계속 이어서 행한다면 여래의 법신이 없어지지 않고 항상 머물 것이다." 라고 하셨다. 이런 이치를 알면 자신이 도 닦지 않음을 한탄할지언정 어찌 말세임을 근심하겠는가?자경서 自警序간절히 바라노니, 그대는 반드시 확고한 뜻을 세우고 특별한 마음을 일으켜 모든 인연과 그릇된 생각을 다 버리고, 참으로 생사의 큰일을 위해 조사(祖師)의 공안(公案)을 잘 참구하여 크게 깨닫기를 기약해야 하나니, 부디 스스로를 가볍게 여겨서 물러서지 마라.이 말세에 성인이 가신지 오래되어 마군은 강하고 불법은 약해져서, 간사한 사람과 사치스러운 사람이 많다. 사람되게 하는 이는 적고 사람을 그르치게 하는 이는 많으며, 슬기로운 이는 드물고 어리석은 이는 많아 자기는 도를 닦지 않으면서 남까지 괴롭히니, 수행에 방해되는 인연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대가 길을 잘못들까 염려하여 내 좁은 소견으로 열 가지 요지를 마련하여 경책하노니, 그대는 반드시 믿고 지녀 하나도 어기지 말기를 간절히 빌고 비노라. 송으로 읆는다. 頌曰 송왈愚心不學增憍慢 우심불학증교만미련한 마음에 배우지도 않아서 교만만 늘고痴意無修長我人 치의무수장아인어리석은 생각에 닦지도 않아서 아상 인상 자라네空腹高心如餓虎 공복고심여아호실속없고 거만하기는 굶주린 범과 같고 無知放逸似顚猿 무지방일사전원 무지하고 게으르기는 거꾸로 매달린 원숭이 같네邪言魔語肯受聽 사언마어긍수청그릇된 말 마군의 말 곧잘 들어도聖敎賢章故不聞 성교현장고불문 성현의 가르침은 아예 듣지 않으니善道無因誰汝度 선도무인수여도 선도에 인연없는 그대를 누가 제도하랴長淪惡趣苦纏身 장윤악취고전신길이 악도에 빠져 고통이 몸을 얽어매리라.其一 기일 軟衣美食 切莫受用 연의미식 절막수용첫째, 고운 옷과 맛난 음식을 결코 받지 마라.밭 갈고 씨 뿌리는 일에서부터 먹고 입는데 까지 사람과 소의 수고가 많을 뿐만 아니라, 죽고 상처 입은 축생들도 한량없다. 남을 고생시켜 나를 이롭게 하는 것도 못할 일인데, 다른 생명을 죽여 내 몸 살리는 짓을 차마 어찌하겠는가! 농부도 늘 헐벗고 굶주리는 고통이 있고 베 짜는 아낙네도 몸 가릴 옷이 없는데, 나는 늘 손을 놀려 두면서 춥고 배고픔을 어찌 싫어하랴!고운 옷과 맛난 음식은 시주의 은혜만 더할 뿐 도에는 해가 되고, 해진 옷과 나물밥은 시주의은혜를 가볍게 하여 남모르는 덕행을 쌓게 한다. 금생에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물 한 방울도 맛 볼 자격 없노라.頌曰 송왈菜根木果慰飢腸 채근목과위기장풀뿌리 나무열매 주린 배를 달래고松落草衣遮色身 송락초의차색신솔가리와 풀잎으로 몸을 가리며野鶴靑雲爲伴侶 야학청운위반려두루미와 구름으로 벗을 삼아서高岑幽谷度殘年 고잠유곡도잔년높은 산 깊은 골에서 남은 세월 보내리.其二 기이自財不吝 他物莫求 자재불린 타물막구둘째, 내 재물을 아끼지 말고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삼도(三途)의 고통을 받는 데는 탐욕이 첫째이고, 육도(六度) 가운데는 보시가 으뜸이다. 아끼고 탐내면 선한 길을 막고 자비로 보시하면 악한 길을 막는다. 가난한 사람이 와서 구걸하거든 궁핍하더라도 인색하게 굴지마라. 올 때도 빈손으로 왔고 갈 때도 빈손으로 가는 것, 내 재물에도 생각이 없거늘 어찌 남의 것에 마음을 두랴! 만 가지가 있더라도 갖고 가지 못하고 오직 몸을 따르는 업이 있을 뿐이다. 사흘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요, 백년을 탐내어 쌓은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로다.頌曰 송왈三途苦本因何起 삼도고본인하기 삼도의 고통뿌리 무엇으로 생기는가只是多生貪愛情 지시다생탐애정많은 생에 쌓아 온 탐욕 때문이라네我佛衣盂生理足 아불의우생이족우리 부처 의발이면 생활이 족하거늘如何蓄積長無明 여하축적장무명어찌 재물 쌓아두어 무명을 기르랴.其三 기삼口無多言 身不輕動 구무다언 신불경동셋째,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몸을 경솔하게 움직이지마라.몸을 경솔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산란한 마음이 가라앉아 선정을 이루고,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어리석음이 바뀌어 지혜를 이룬다. 참모습은 말을 떠났고 참된 이치는 움직이지 않는다. 입은 화근의 문이니 반드시 엄하게 지켜야 하고, 몸은 재앙의 근본이니 경솔하게 움직이지 마라.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릴 위험이 있고 경솔하게 쏘다니는 짐승은 화살에 맞을 위험이 없지않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설산에서 6년 동안 앉아서 움직이지 않으셨고, 달마께서는 소림굴에서 9년동안 묵묵히 말이 없으셨다. 후세에 참선하는 이가 어찌 옛 자취를 본받지 않을 것인가?頌曰 송왈身心把定元無動 신심파정원무동몸과 마음 다잡아 움직이지 말고서黙坐茅菴絶往來 묵좌모암절왕래묵묵히 토굴에 앉아 왕래를 끊으라寂寂寥寥無一事 적적요요무일사고요하고 고요하여 아무 일 없이但看心佛自歸依 단간심불자귀의마음부처 보고서 스스로 귀의할 뿐.其四 기사但親善友 莫結邪朋 단친선우 막결사붕넷째, 착한 벗을 가까이하고 악한 벗을 멀리하라.새가 쉴 때 숲을 가리듯 사람도 배우려면 스승과 벗을 선택해야 한다. 숲을 잘 가리면 편히 쉴 수 있고 스승과 벗을 잘 선택하면 학문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착한 벗은 부모처럼 섬겨야 하고 악한 벗은 원수처럼 멀리해야 한다. 학이 까마귀와 함께 할 생각이 없거늘 붕새가 어찌 뱁새와 벗할 마음이 있겠는가?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칡은 천 길을 곧게 솟아오르지만 잡초속의 나무는 석 자를 넘지 못하나니, 어질지 못한 소인배를 항상 멀리하고 뜻이 높은 사람들을 자주자주 가까이하라. 송으로 읊는다.頌曰 송왈住止經行須善友 주지경행수선우어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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