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인생에 특히 특별한 날이었습니다.월급 변호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파트너로서 첫 출근을 했거든요. 단독 개업은 아니지만, 로펌에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독립한 사업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첫 출근길, 제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걸어가는데 문득 얼마 전 만났던 의사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의 모습이 제가 닮고 싶은 전문가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몇 주 전, 불안한 마음으로 진료실 방문 몇 달 전부터 아침마다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고민하다 류마티즘 내과를 찾았습니다. '조조강직'이라는 이 증상이 류마티스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골든타임인 2개월 내 병원에 가야한다는 기사를 보고 불안에 휩싸여 서둘러 병원을 방문했는데요..진료실에 들어설 때의 제 마음은 의뢰인들이 변호사를 만날 때와 마음과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걱정, 그리고 '이런 걸 물어봐도 될까?' 하는 망설임까지. 법적 문제로 저를 찾는 분들의 마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공지] 파트너변호사로 첫 출근, 류마티스내과 의사의 태도를 기억하다](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NDA5MDJfMTg4/MDAxNzI1MjgwNzAyNzQ0.KOBATAv3DmXJSv_grPGltrFj6LH84I93aN71PWNC-T4g.mHikkBcajiD9lD3CmsZ_sddWU3VKHd902PsW1vSgCfAg.PNG/image.png?type=w80_blur)
[공지] 파트너변호사로 첫 출근, 류마티스내과 의사의 태도를 기억하다
네이버 블로그 · 2024년 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