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 성분, 정말 안전할까? 요즘 화장품을 고를 때 ‘천연’, ‘유기농’, ‘저자극’이라는 문구를 보고 안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천연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자연에서 얻은 성분 중 일부는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분들은 천연 성분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장품 전성분을 확인할 때 ‘천연이라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내 피부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 천연 성분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천연 성분으로는 시트러스 계열 오일(레몬, 오렌지, 자몽 등)이 있습니다. 상큼한 향과 항균 효과로 많이 쓰이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붉은기, 가려움, 발진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리모넨, 리날룰 같은 성분이 있어서 그렇답니다.또 하나 많이 쓰이는 라벤더 오일은 진정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거나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티트리 오일, 유칼립투스 오일, 페퍼민트 오일처럼 자극이 강한 천연 성분은 피부 컨디션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현명한 사용법그렇다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꼭 패치 테스트를 권장합니다.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 발라 24~48시간 반응을 보는 것이 좋아요. 둘째, 성분표를 확인하고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성분은 피해야 합니다.셋째, ‘무향’, ‘저자극’이라고 표시된 제품이라도 천연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피부에 좋은 성분도 내 피부와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