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마제 조식 끊기고 영종자이 수영장 방치…이게 프리미엄? 고급 아파트에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엘리베이터가 얼굴을 인식하고,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아침마다 호텔 조식처럼 차려진 식사를 먹고, 저녁엔 단지 내 수영장에서 여유 있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삶—정말 부러운 풍경이죠.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겉보기엔 프리미엄인데, 막상 들어가 보면 조식 서비스는 중단됐고, 수영장은 운영이 지지부진하거나 방치되기도 하거든요. 요즘 뉴스에서도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자주 나오고 있어요. 오늘은 대표적인 두 사례—서울 성수동 ‘트리마제’의 조식 서비스와 인천 영종도 ‘영종자이’의 수영장을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명암을 함께 살펴볼게요. 트리마제 조식 서비스, 왜 사라졌을까? 사진 출처 = 호갱노노 트리마제(Trimage) 아파트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호텔식 조식 서비스였죠.처음엔 화제의 중심이었어요.입주 초기, 트리마제는 고급 오피스텔과 호텔을 벤치마킹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매일 아침 1층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단지의 ‘브랜드’처럼 여겨졌고, 일부 입주민은 이를 단지 선택의 기준으로 꼽기도 했습니다.“조식 서비스 때문에 트리마제 들어가고 싶다”는 글들이 SNS에서 회자되었을 정도였어요.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났습니다.서비스의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거죠. 아파트 전체 관리비에서 조식 운영비를 부담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 조식을 이용하지 않는 세대까지 비용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는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음식 냄새, 소음 등 생활 환경에 대한 민원도 발생했습니다. 결국 조식 서비스는 중단 또는 시간제 제한으로 축소됐고, 고급 이미지로 내세웠던 커뮤니티 시설 중 하나가 유명무실해졌다는 평도 나옵니다. 영종자이 수영장, ‘운영 중’이지만 사실상 방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