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기장소: 잠실야구장 네이비석 (301블럭 2열)방문일: 2025년 4월대표 메뉴: 신천시장 만두+깻잎닭강정, 생맥주 한 줄 요약 : 10년 만에 간 야구장, 멤버십 장벽 뚫고 운 좋게 잡은 네이비석 301블럭 2열 27번! 신천시장표 만두와 닭강정, 그리고 생맥주 한 잔까지. 무계획 속에서 완성된 직관 데이트 후기. 어쩌다 보니 가게 된 야구장, 그리고 10년 만의 직관주말 오후, 뭘 할까 하며 침대에 누워 있던 어느 날. 짝꿍이 툭 던진 한마디, “야구 보러 가자.”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텐데, 그날은 어쩐지 귀에 쏙 박혔습니다. 야구 규칙도 잘 모르는 ‘야알못’이지만, 날씨도 괜찮고 분위기 전환도 필요하던 차라 괜히 끌렸죠. 마치 먼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무언가를 꺼내보는 기분이랄까.사실 마지막으로 야구장을 갔던 게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었습니다. 그때는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와 롯데마트에서 치킨 사서 웃고 떠들던 시절이었죠. 당시엔 야구보다는 먹는 재미에 더 집중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무계획으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꽤 괜찮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들었어요.인터파크 앱을 열어 예매 가능한 좌석을 살펴봤더니, 의외로 자리가 꽤 남아 있더라고요. 이날은 두산베어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였습니다. 짝꿍 말로는 요즘 멤버십 선예매 때문에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던데, 아마도 비 소식 때문에 취소표가 나온 듯했습니다. 기아 표가 구하기 정말 힘들기로 유명한데 럭키비키였습니다. 짝꿍의 조언대로 1루 네이비석을 노리고 자동배정을 돌렸고, 다행히 연속 좌석으로 301블럭 2열 27번과 28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앱 설명에 따르면 자동배정 시 연속 좌석이 우선 배정된다고 하니, 비슷한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출발 전 준비물은? 우산과 바람막이 정도면 충분 야구장에 뭔가를 챙겨 간다는 것 자체가 생소했는데, 이번엔 비 소식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우산 하나, 얇은 바람막이 재킷 하나. 결과적으로는 이 두 가지가 꽤 큰 도움이 됐어요.야구장을 향하는 길부터 하늘은 잔뜩 흐렸고, 실제로 경기 시작 전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자리는 그늘진 구역이라 우산을 펴지 않아도 거의 젖지 않았지만, 의외로 바람이 세서 바람막이는 정말 필수였어요. 옆자리 사람들도 담요나 우비 등을 챙겨온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역시 관람의 고수들...바람 때문에 간식 포장지가 자꾸 날아가기도 했고, 맥주컵이 쓰러질까 조심조심해야 했지만, 그런 것도 나름 현장감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팁: 야구장 바람, 생각보다 강합니다. 간절기엔 얇은 겉옷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