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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충실 의무, 한국 주식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이사 충실 의무, 한국 주식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네이버 블로그 · 2025년 3월 19일

여러분, 주식 투자하면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없나요? "왜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주가치를 이렇게 등한시하는 걸까?" 저도 개인 투자자로서 물적분할이나 불공정한 합병 소식을 들을 때마다 소액주주로서의 무력감을 느껴왔어요. 하지만 희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3월 13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이런 상황을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핵심인 '이사 충실 의무'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렇게 중요한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상법 개정안, 무엇이 바뀌나요? 지난 3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어요. 이 법안은 재석 279명 중 찬성 184명, 반대 9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되었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됐습니다. 출처 : 로스쿨타임즈 이 개정안의 핵심은 두 가지예요. 첫째,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에게까지 확대된다는 것. 둘째,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 회사는 전자 주주총회 도입이 의무화된다는 것이죠. 이 법안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근데 잠깐, 왜 이런 변화가 필요했을까요? 그동안 한국 기업들은 지배주주 중심의 의사결정으로 소액주주의 이익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두산로보틱스 등의 쪼개기 상장이 대표적인 사례죠. 이런 관행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결국 증시 저평가로 이어졌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많은 분들이 이사 충실 의무와 선관 의무를 혼동하시는데, 이 둘은 명확히 다른 개념이에요. 선관 의무는 이사가 회사 경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무인 반면, 충실 의무는 이사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의무를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이사 충실 의무는 모든 주주 간의 이해관계 충돌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지배 주주와 소액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주는 높은 배당을 원하고 다른 주주는 장기 투자를 원하는 경우는 단순한 의견 차이일 뿐, 이런 경우엔 이사가 경영 판단으로 결정을 내리면 됩니다.하지만 지배 주주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액 주주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상황에서는 이제 이사가 '주주'에게도 충실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이번 개정안의 핵심입니다. 반대 의견과 오해 풀기 "이 법안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진다고요? 글쎄요, 그건 오해일 수 있어요."이 개정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반대 측은 이 법안이 무차별적인 소송을 불러일으키고 기업의 장기적 경영 판단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어요. 실제로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하지만 이런 우려는 이사 충실 의무의 본질을 오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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